[HBN뉴스 = 이필선 기자] 메리츠증권이 고려아연 지분 2%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자본금 1200원의 특수목적법인(SPC)을 내세워 설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 |
| 메리츠타워. [사진=메리츠금융지주] |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피23파트너스'라는 비등록 유동화 SPC를 통해 베인캐피탈이 보유하던 고려아연 지분 약 2%(5140억원 규모)를 인수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이 SPC는 설립 자본금이 단돈 1200원으로 개인 2명이 각각 600원씩 출자해 만든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 SPC는 메리츠증권 등으로부터 자본금의 약 4억 7000만 배에 달하는 5693억 원 규모의 자금을 대출과 사모사채로 조달했다. SPC가 거액을 빌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려아연 지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메리츠증권은 일반적인 주식담보대출 비율(140~160%)을 훌쩍 넘는 300%의 담보유지비율을 설정했다. 이를 맞추기 위해 최 회장을 포함한 일가 개인 주주 11명이 자신들의 고려아연 주식 62만 주 이상을 담보로 제공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