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마지막 주재,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2.50% 7연속 동결

이필선 기자 / 2026-04-10 10:39:56
전쟁 후 물가 2%·환율 1500원 넘어
하반기 물가 상승시 인상 가능성 열려

[HBN뉴스 = 이필선 기자] 임기 만료를 앞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마지막 주재한 10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7연속으로 연 2.50%로 유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달 초 본격화 된 이란전쟁의 여파로 한 때 153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2%를 뛰어 넘은 물가, 저성장 요인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금통위는 2024년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고, 바로 다음 달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속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네 차례 회의 중 2·5월 두 차례 인하로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금통위의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10일 이후 다음 회의(5월 28일) 전까지 약 10개월 이상 2.50%로 고정된다.

 

금통위가 장기간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은 여러 경제·금융 변수의 상충 관계 때문인데, 이란전쟁으로 고민은 더 깊어진 상황이다. 

 

환율과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 불황을 악화시키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0.4%p나 낮췄다.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역시 지난달 22일 지명 소감을 통해 "최근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물가, 성장, 금융안정을 감안한 균형 있는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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