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필선 기자] 이재명 전 대표가 지난 2일 강득구 의원과의 독대를 통해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재명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법과 탄핵소추안 표결을 마치고 강 의원 사무실을 깜짝 방문했다. 하지만 당시 강 의원은 정성호 의원의 지역구 당원 간담회를 위해 양주시로 이동해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고, 같은 날 저녁 비공개 만남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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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강득구 의원이 당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강득구 의원 페이스북] |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는 강득구·민병덕·김승원 후보 3파전으로 오는 8~10일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와 9~10일 대의원 온라인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3명의 후보 모두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할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재명 전 대표가 강득구 의원을 따로 만나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강득구 의원실 관계자는 “이재명 의원실은 강득구 의원실 바로 옆에 있어 종종 소통해 왔지만, 대표님이 직접 의원실로 찾아오신 것은 처음이다”라며 “평소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강득구 의원과 이재명 대표는 비공개 만남으르 통해 당내 현안과 관련해 긴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두 사람의 만남은 최근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불거지는 명심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이재명 전 대표가 호남 순회합동연설회 일정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강득구 의원을 따로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했기 때문이다.
특히 강득구 의원이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된 것은 이재명 당시 대표가 직접 선택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명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김남국 전 의원 등 친명인사들이 잇따라 강득구 의원을 경기도당위원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후보를 사퇴한 문정복 의원 역시 강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문정복 의원을 도왔던 조직 책임자와 정무라인 등 인사들은 경기도 31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감사 인사와 더불어 강득구 의원을 지지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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