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최윤범 일가 엑시트 아크미디어, 고려아연 출자 펀드 '추가 100억' 손실 위험" 주장

박정수 / 2026-09-08 13:29:26
원아시아 펀드 자금 100억원 투자된 엔터 기업, 25년 아크미디어 후신에 흡수합병
아크미디어 직접 투자 290억원 피합병사 투자금 더하면 관련 투자액만 총 390억원

[HBN뉴스 = 박정수 기자]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으로부터 대부분 출자를 받은 원아시아파트너스의 펀드의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 100억원 추가 투자와 함께 이 회사가 최종적으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선행투자 엔터회사 아크미디어에 흡수합병한 것을 파악했다고 8일 밝혔다. 

 

  영풍, 고려아연 CI [이미지=각 사]

 

이에 따라 아크미디어와 관련 손실 위험에 노출된 고려아연 출자 펀드의 투자액은 기존에 알려진 290억원에서 390억원으로 늘어났다는 게 영풍·MBK파트너스 주장이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MBK는 등기부와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해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펀드’의 경우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총 101억원을 투자해 엔터회사 포커스이엔지(옛 디케이이앤엠)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영풍·MBK에 따르면 이후 이 회사는 지난해 아크미디어의 후신인 씬앤스튜디오에 흡수합병돼 소멸했고 원아시아 펀드가 포커스이엔지에 투자한 101억원의 경제적 위험도 사실상 아크미디어 관련 투자에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크미디어는 최 회장과 그 일가의 선행투자 후 고려아연 출자 원아시아 펀드의 대규모  후행투자가 이뤄진 일련의 엔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핵심에 있던 기업이다. 최 회장과 그 친척들은 개인투자조합 등을 통해 2019~2021년 사이 총 52억원 어치 아크미디어 전환사채에 투자했으나 회사 실적 악화 후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투자금 전액을 그 이자와 함께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반면 원아시아 펀드는 최 사내이사의 선행투자에 이어 총 290억원을 아크미디어에 직접 투자했고, 최 회장이 자금을 회수하던 와중인 2025년 펀드가 100% 지분을 소유한 포커스이엔지도 아크미디어(현 씬앤스튜디오)에 흡수합병했다.

 

아크미디어는 2024년부터 2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고, 현재까지도 업황 둔화와 실적 부진으로 원아시아 펀드의 투자금 회수가 매우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아크미디어 보통주에 투자된 고려아연 출자 펀드 자금 290억원에 더해 흡수합병된 펀드 자금 100억원도 모두 손실 위기에 처한 셈이라고 영풍·MBK는 주장했다.

 

영풍·MBK는 "최 회장 일가는 아크미디어의 적자가 누적되던 시기에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원금과 이자를 회수한 반면, 고려아연이 대부분 출자한 펀드는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한 보통주 투자 위험을 부담하고 있다”며 “고려아연은 해당 투자자산 가치평가 근거와 투자금 회수 가능성, 최 회장 일가 투자금 회수 과정의 이해상충을 검토 관리했는지를 주주들에게 투명히 공개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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