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5000억원대 부동산 PF 유동성 지원

송현섭 / 2023-05-18 14:04:25
블라인드 PF 론펀드…시행·시공·수분양자에 ‘단비’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의 연착륙 유도를 위해 시장에 5000억원대 대규모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유동성 지원은 우리은행 등에서 투자금을 확보해 블라인드 부동산 PF 론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에서 펀드 운용을 맡는다.
 

 우리금융그룹이 최근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의 연착륙 유도를 위해 시장에 5000억원대 대규모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블라인드 부동산 PF 론펀드는 주요 출자자의 투자금을 모집해 조성하는 펀드로 자산운용사에서 PF 사업장을 선별적으로 대출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우선 해당 펀드를 통해 늘어나는 공사비로 어려운 사업장에 신규자금 3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LH에서 매입을 약정한 임대주택 사업장 등에 대해 2000억원 가량의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부동산 PF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우리금융그룹에서 독자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펀드를 통한 유동성 지원에 나서게 됐다”라며 “이번 조치는 시행사와 시공사·수분양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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