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설치·수리 전문 ‘하이엠솔루텍’, 4월 이어 또 다시 노동자 추락사

홍세기 기자 / 2022-09-22 17:24:54

[하비엔=홍세기 기자]지난 4월에 이어 에어컨 설치·수리 노동자가 또 다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에어컨 설치·수리전문 업체인 하이엠솔루텍의 협력업체가 외부에서 부른 고소자동차 기사다.

 

2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54분께 제주시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에어컨 실외기 교체작업을 하던 A씨(28)가 약 17m 높이의 고소작업대에서 추락했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후 조사에 나선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의 직원 수는 1500여명으로, 중대재해법(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적용 대상이다.

하이엠솔루텍은 특히 앞서 지난 4월에도 서울 송파구에서 실외기 점검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12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고용당국은 해당 사고를 조사한 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는 가전 서비스 업계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첫 사례다. 이에 이번 사고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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