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원장"만성 발목염좌 오래 방치하면 발목관절에 과부하 초래"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발목이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크게 꺾어지면서 발목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부상을 '발목염좌'라고 한다. 대략 하루에 1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며 연간 13만 명 정도가 발목염좌로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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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
발목염좌 발생 시, 경미한 통증만 느껴진다면 특별한 대처 없이 그대로 방치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가벼운 증상만 있더라도 압박이나 냉찜질, 충분한 휴식 등의 대처를 해야 한다. 발목염좌를 장기간 방치하거나 회복 기간을 충분히 거치지 않으면 손상된 발목인대가 비정상적으로 회복되어 만성 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발목인대의 일부분에만 파열이 생긴 환자는 발목관절 상태에 따라 약물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발목인대의 파열 범위가 넓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목인대파열 수술은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술 후에는 발목관절의 기능 회복을 위해 수개월 정도 재활 치료를 거쳐야 한다. 발목관절이 경직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특히 비골근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배상원 원장은 “만성 발목염좌를 오래 방치하면 발목관절에 과부하를 초래해 발목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발목을 보호하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발목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발목인대파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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