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어깨 빠짐, 치료 적기 놓치면 조직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허인희 기자 / 2025-06-13 17:58:20
-과격한 동작을 많이 하는 경우 어깨 빠짐 현상이 발생할 위험 커
-초기 대처 미흡하면 습관적 어깨 탈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스포츠 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격한 동작을 많이 하는 경우 어깨 빠짐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어깨 관절은 360도의 움직임이 가능하고 운동 범위도 넓은 만큼 불안정성이 생기기 쉽다. 

 

흔히 '팔이 빠졌다', '어깨가 빠졌다'라고 이야기하는 어깨 탈골은 대부분 외부에서 가해지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는 충격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어깨 탈골 시에는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탈골된 어깨 관절을 정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나 주변인이 직접 정복을 시도하다가는 주변 혈관이나 신경, 인대가 손상될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의료진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 어깨 탈골 초기에 대처가 미흡하면 습관적 어깨 탈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 탈골이 처음 발생한 환자는 어깨 구조물에 큰 문제가 없다면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작은 움직임에도 어깨가 쉽게 빠지는 습관성 어깨 탈골 환자는 증상이 반복될수록 어깨 관절 조직들의 손상도 심해지므로 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습관성 어깨 탈골 수술은 대부분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진행하여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관절 손상의 가능성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김홍겸 원장은 “수술 후에는 약 한 달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여 어깨 관절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6개월가량 스포츠 활동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수술 후에는 재활운동으로 소실된 어깨 근육을 회복하여 어깨 관절의 활동 범위를 되찾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어깨 탈골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첫 탈골 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습관성 어깨 탈골을 장기간 방치하면 어깨 관절와순, 인대, 건 등의 어깨 구조물에 손상이 동반되어 만성통증 및 어깨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