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 모인 송년의 밤, 결속 다지다...세대·현장·학계를 잇는 협력 다짐
-갈등 전문가 400명 시대…한양대 갈협, ‘연대·협력’ 비전 선포
-축사·공로패·순금뱃지로 빛난 송년행사 … 학문·현장·연구소 잇는 공동체 선언
[HBN뉴스 = 이필선 기자]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갈협) 총동문회가 지난 19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 노벨라홀에서 개최된 ‘송년의 밤’ 행사에 약 130여 명의 동문과 재학생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총동문회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정기총회 및 신임 회장과 임원 선출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갈등협상 동문 공동체의 결속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장이 됐다. 행사의 문을 연 주인공은 이날 2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건희 신임 회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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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갈협) 총동문회가 19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 노벨라홀에서 열린 ‘송년의 밤’ 행사가 약 130여 명의 동문과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공/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갈협) 총동문회] |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세대와 분야의 경계를 넘는 ‘연대의 확장’, 학계·현장·연구소를 잇는 ‘협력의 심화’, 갈등관리 역량의 수준을 높이는 ‘전문성 강화’라는 세 가지 비전을 제시하며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사명을 함께하고 있으며, 그 정신은 갈협의 정체성이자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식과 실천이 연결되는 동문 공동체를 만들고 갈협이 신뢰와 조정의 상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문들과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행사에는 한양대학교 이기정 총장은 축사를 통해 갈등과 협상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기정 총장은“우리 사회는 복잡하고 다양한 갈등이 늘어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럴수록 갈등·협상 전문역량을 갖춘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양대와 갈등문제연구소가 운영 중인 갈등협상 리더십 과정을 언급하며 “이 과정은 그동안 다수의 전문가를 배출하며 갈등 관리와 사회적 화합에 기여해 왔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격려를 전했다.
이어 박철곤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장도 “오랜 시간 갈등 분야의 연구와 교육에 힘써온 연구소가 15기까지 400명이 넘는 전문가를 배출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동문 여러분의 협력 덕분”이라며 “이제는 각자 자리에서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며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의 1부 정기총회에서는 회장단 선출, 임원진 구성, 회칙 개정, 회계보고 등이 진행됐으며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식도 이어졌다. 이날 공로패는 이성규 전 총동문회장에게 전달되었으며 감사패는 11기 정민교 원우, 6기 이훈, 원우, 12기 조영숙 원우, 그리고 갈등문제연구소 박해연 팀장이 받았다. 특히 초대 회장을 맡아 지난 2년을 이끈 이성규 전 회장은 이임 인사에서 “15기까지 400여 명의 원우가 함께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갈등·협상 전문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총장님과 연구소, 그리고 동문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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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 2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건희 신임 회장 |
이어진 2부 송년의 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사회를 맡은 ‘뚝딱이’ 김종식 MC는 특유의 유쾌한 진행으로 좌중을 이끌었으며, 매년 이어지는 여성 원우들의 월드 드레스 쇼는 올해도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차영숙 원우가 선발됐다.
행사의 백미를 장식한 기수별 즉흥 장기자랑과 참석자 전원 상품 증정 이벤트, 그리고 갈협 순금 뱃지 추첨 등이 이어지며 동문 간 화합을 더했다. 이날 순금 뱃지 3개는 각각 추첨을 통해 15기 차영숙 원우, 1기 양은정 원우, 9기 김종재 원우가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한양대학교 갈등문제연구소는 2018년 설립 이후 갈등협상 국가공인 자격증 전문가 1·2급 과정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400명 이상의 전문가를 배출해왔던 연구소는 갈등문제 연구, 현장 조정, 정책 개발,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갈등 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례 중심의 교육과 실천적 훈련으로 갈등관리 문화의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번 총동문회 송년 행사는 이러한 연구소의 성과와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이자 동문 공동체가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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