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버블 시기 증시 퇴줄 기록 경신하나
[HBN뉴스 = 박정수 기자] 상장폐지 종목이 빠르게 느는 가운데 이른 바 1000원 미만 '동전주' 200개사들이 증시 퇴출 현상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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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종 상장폐지된 종목은 37개(스팩 포함)다. 구체적으로 유가증권시장 8개, 코스닥시장 10개, 코넥스시장 6개, 스팩 13개다. 역대 상장폐지 건수가 가장 많은 때는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 시기로, 한 해에만 127개 종목이 퇴출된 적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감사의견 미달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개사, 코스닥시장 42개사 등 총 54개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금융당국은 시장 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부실기업 퇴출 속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당국은 올해 7월부터 시총 200억원 미만,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최근 1년간 공시벌점 누적 10점(중대하고 고의적인 위반 시 즉시) 등 4대 요건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즉시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달 8일 종가 기준 1000원 미만 종목은 200개를 넘는다. 이대로라면 모두 증시 퇴출 대상이다.
거래소에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2027년 6월까지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한다. 집중관리단은 기존 코스닥 상장폐지 심사 3개팀에 최근 신설된 1개팀을 더해 총 4개팀 20명으로 구성된다. 또 2026년 거래소 경영평가에서 코스닥본부의 집중관리 실적에 20%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달 1일부터 상장폐지 절차도 단축됐다. 코스닥 실질심사 시 기업에 부여 가능한 최대 개선기간은 기존 1년6개월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기존에는 1심과 2심을 거치며 최대 1년 6개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총 1년을 넘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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