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UAE 알 만도스 원유 비축 기지'건설,윤석열 정부 원유 400만 배럴 우선권
[HBN뉴스 = 장익창 기자] 이란 전쟁으로 안정적인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대체 경로 등을 이용해 5월에는 지난해 60% 정도까지 원유를 확보할 수 있다고 일본 유력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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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연합뉴스 |
대체 수급처를 찾고 있는 한국 정부로서는 고심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더욱이 일본의 원유 대체경로 수급 방식이 우리 기업인 SK에서 건설한 송유관을 이용한다는 것이어서 논란은 증폭될 전망이다.
지난 5일 NHK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대체 경로와 중동 이외 지역에서의 조달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이달 지난해 20% 정도로 전망하는 대체조달 수준을 다음 달에는 60% 정도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체적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동부의 푸자이라 항구를 사용하는 경로를,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우에는 서부 얀부 항구에서 나와 홍해를 통과하는 경로를 활용해 각각 지난해 실적의 절반 정도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남부 텍사스주 등에서 지난해 실적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양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추가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부족분에 대해선 비축유 방출로 충당한다는 방침으로 5월에는 '국가 비축유'에서 20일분 정도의 양을 추가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대체 조달과 비축유 방출을 통해 현시점에서 2027년 초까지 필요한 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뚜렷한 대체 수급처를 찾지 못하는 한국 정부의 행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원유 수급의 '우회 경로'로 활용하고 있는 UAE 푸자이라항만의 송유관 인프라는 한국 기업인 SK에서 건설했다. 총 길이 약 360km~400km 이 송유관은 아부다비에서 스웨이한, 알아인 서쪽을 거쳐 하 자르 산맥을 넘어 푸자이라까지 육지로 연결되어 있어, 위험 지역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도 원유를 실을 수 있는 핵심적인 루트다. SK는 'UAE 알 만도스 원유 비축 기지'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2019년 이 사업을 수주해 시공 및 시운전을 수행했다.
전임 정부인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인프라 기반을 바탕으로 UAE 등에서 원유 400만 배럴 우선 구매권과 200만 배럴 공동 비축이라는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 놓았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 기업이 인프라를 만들고 전임 정부가 길을 닦아놓은 '우회 경로'를 현재 한국 정부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일본 정부가 이를 발 빠르게 가로채 자신들의 에너지 자원 확보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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