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1인가구 여행 시 ‘동반’ 선호

노유정 / 2022-02-04 16:43:04
관광재단, 1인가구 세대별 여가·관광 실태 조사
모든 세대, ‘외로움 해소’ 위해 여가·관광 활동

[하비엔=노유정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여행 선호도 조사 결과 ‘나홀로’보다는 ‘동반’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은 4일 서울시와 진행한 서울 1인 가구의 세대별 여가·관광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 1인가구 15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32명 대상 그룹면접조사(FGI)를 병행했다. 또 1인가구의 세대별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Z세대(1995~2000년), M세대(1980~1994년), X세대(1965~1979년), 베이비붐 세대(1950~1964년)로 구분해 진행됐다.

 

▲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 [사진=서울관광재단]

 

조사 결과 1인가구의 여가·관광 선호도를 묻는 그룹면접조사에서 모든 세대가 ‘나홀로’ 보다는 ‘동반’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대별로 ‘동반’ 활동을 선호하는 이유는 조금씩 상이했다. 

 

Z세대는 비용 절감 및 지출비용 대비 다양한 활동 등 투입비용의 효율성을 들어 동반여행을 선호했고, X세대는 타인과의 생각과 감정 공유, 대화와 교류를 통한 상호간 동기부여 등 사람간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한 질문에 대한 정량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서울 시내’에서의 활동은 53.3%가 혼자서 하는 것을 선호한 반면 ‘서울 시외’ 활동의 경우 60.6%가 여럿이 함께 활동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

 

또 모든 세대에서 동반 여가·관광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외로움 해소’를 꼽았다.

 

▲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 [사진=서울관광재단]

 

이외 1인가구가 선호하는 여가·관광 활동의 유형으로는 서울시내의 경우 ‘맛집방문’(36.7%)을, 서울 시외의 경우 ‘자연경관 감상’(61.9%)을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았다.

그룹면접조사 결과에서는 Z세대는 맛집·카페 방문, M세대는 스포츠·등산, X세대는 자기개발을 위한 활동, 베이비붐 세대는 자연경관 감상·휴식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또 생활 만족도에서는 Z세대, M세대, X세대의 경우 여가생활 만족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반면 베이비붐세대는 인간관계 만족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홀로 여행 시 고려하는 부분으로 여행 안전(50.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식사(49.9%), 숙소(49.6%) 순이었다.

여행 안전과 관련된 희망사항으로는 나홀로 여행객을 노린 범죄 대처 방안, 등산로·산책로 안전 대책 마련 등이 언급됐고, 식사는 식당 1인 메뉴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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