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30대 청년들에게 스펙은 필수로 쌓아야 하는 과제가 되었다. 이에 다른 이보다 더욱 좋은 점수와 많은 스펙을 쌓기 위해 대한민국 취준생들이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많은 스펙 중 어학 성적은 기업의 채용 공고에서 필수 자격요건 및 우대요건으로 많이 제시되면서 취업 시 꼭 필요한 스펙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여러가지 어학 시험 가운데 나에게 잘 맞는 시험은 무엇이 있을까.
'토익·토플' 나와 맞는 것은?
토익(TOEIC)은 미국 ETS에서 개발된 시험으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언어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중점을 두면서 글로벌 국제업무 환경이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갖고 있는 지를 측정하고 평가한다. 이에 국내 및 외국 기업에서도 토익 점수를 기본 스펙으로 요구하면서 채용 공고 시 필수 자격요건으로 기재하거나 우대사항으로 기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생 및 취준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영어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토플(TOEFL)의 경우 대학 수준의 영어 학업 능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이것으로 본인의 영어 숙련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에 해외 취업 및 유학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이 준비한다. 더불어, 우리나라 대학교 입시에서도 영어 특례 입학이나 외국어 특기자 전형에서 토플(TOEFL)이 토익(TOEIC)에 비해 더 많이 인정받고 있다. 단, 토플은 영미권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지 그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토익시험보다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므로 준비기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편이다.
일본어 스펙 쌓기, ‘JLPT’
현재 일본으로 취업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JLPT 시험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다. JLPT 시험은 일본 국제교육협회 등 일본 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시험인 만큼 가장 공신력 있는 일본어 능력 시험이다. N5부터 N1까지 총 5가지 레벨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레벨 별로 ▲언어지식 ▲독해 ▲청해의 3가지 파트로 구분된다. 일본어의 가장 기본인 하라가나를 시작으로 ‘N’ 옆의 수가 낮은 숫자일수록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며 각 파트당 60점씩 총 180점이 만점이다. JLPT 시험일정은 1년에 단 두 번으로 과목별 최저 점수를 충족해야 최종 합격이 되므로 시험을 체계적인 전략으로 실수 없이 준비하다면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HSK, 취득하려면 5급 이상으로?
과거 ‘외국어 공부’하면 영어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면 현재는 많은 학생들이 중국어를 공부할 만큼 중국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의한 자료를 보면 중국어 학습 경험이 전년도와 대비해 16.2%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어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져 HSK(한어수평고시)를 우대하는 기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HSK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게 많은 기업에서 가산점 혜택을 주고 있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HSK 시험은 필수로 취득해야 하는 어학 자격증이 되었다. HSK 중국어 자격증 시험은 1급부터 6급까지 수준에 따라 나뉜다. 이에 만약, 취업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습자라면 5급 이상을 취득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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