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오는 12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최강 국산 3세마를 가리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2000m)’가 열린다. 제8경주로 열리는 이 대회는 트리플크라운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서울 우승마가 딱 한 번 탄생했을 정도로 부산경남 경주마들이 우세한 상황이다. 과연 올해는 서울 경주마들이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히트예감’. [사진=한국마사회] |
▲ ‘히트예감’(부산경남, 3세, 수, R92, 방동석 조교사, 승률 80%, 복승률 100%)
KRA컵마일 우승과 코리안더비 준우승으로 현재 1050점의 시리즈 승점을 확보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경주마는 특히 순발력이 좋아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선행하는 것이 강점이지만, 장거리 경주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따라서 이번 경주에서는 선행과 체력 안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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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너스맨’. [사진=한국마사회] |
▲ ‘위너스맨’(부산경남, 3세, 수, R92, 최기홍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83.3%)
코리안더비 우승마로, KRA컵마일에서는 경주 도중 편자가 빠지는 악운으로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시리즈 승점 880점으로 ‘히트예감’을 바짝 뒤쫒고 있다. 체구가 좋아 장거리에 더욱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올해 초부터는 꾸준히 1800m 장거리 경주에 출전했다. 무엇보다 출전마 가운데 장거리 경주 경험이 가장 많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제외한 대상경주 19회 우승 전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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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프인디’. [사진=한국마사회] |
▲ ‘치프인디’(서울, 3세, 수, R57, 박대흥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50%)
KRA컵마일 3위와 코리안더비 6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각질과 체형, 혈통 등에서 장거리에 기대감이 있다는 평이다. 특히 종반 탄력과 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히트예감’과 형제마다. 데뷔 이후 줄곧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췄지만, 지난 두 경주는 문 기수의 부상으로 안토니오 기수가 기승했다. 이번 경주는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춘다.
▲ ‘최강게임’. [사진=한국마사회] |
▲ ‘최강게임’(서울, 3세, 수, R46, 전승규 조교사, 승률 60%, 복승률 60%)
KRA컵마일은 출전하지 않았고, 코리안더비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클린업조이’를 배출한 씨수말 ‘퍼지’의 자마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2번의 1700m 일반경주 경험이 있고, 선·추입이 자유로워 자리와 경주 전개에 따라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매 경주 향상된 걸음을 보여주는 성장형 경주마라는 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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